판지아 글로벌 리더십 서밋 - 신아영(Alice Shin) 인터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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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지아 글로벌 리더십 서밋 - 신아영(Alice Shin) 인터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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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족분들의 성격도 모두 앨리스씨와 비슷하신가요? 활동적이고 긍정적이고 호기심도 많고?

아빠는 원래 안 그러셨는데 연세가 드시면서 좀 활동적으로 변하신 것 같구요. 제가 엄마를 많이 닮았어요. 오빠는 좀 아빠의 옛날 모습 같아요. 무뚝뚝하고 저랑 정반대로, 저는 좀 외향적이고, 오빠는 그냥 돌아다니는 거 싫어하고..(웃음)


* 청소년들을 교육하고 훈련하는 프로그램들은 다른 기관이나 단체에도 많이 있습니다. 판지아만의 차별화된 점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판지아의 차이점은..지속성과 패밀리? 네트웤? 그런 것 같아요.

많은 학생들이 선교 봉사를 위해 외국에 나가잖아요. 솔직히 대부분이 몇 주 봉사하고 감동받고 이 사회에 돌아와서는 다 잊어버려요. 저는 그게 항상 좀 아쉬웠어요. 거기서 보고 배운 것을 현실에 돌아와서 적용을 해야 하는데, Application이 없는 거에요. 왜냐하면 여기 세상이랑, 그 세상이랑 너무 동떨어져 있으니까.. 판지아는 멘토들도 그렇고 모두 외국에서 생활하고 봉사도 하고 왔지만, 그런 경험들을 현실로 가져와서 지금 자신의 생활에 적용을 하는 거잖아요? 그리고, 판지아의 Alumni끼리 서도 돕는 것은 당연하구요. 참가자들이 돌아와서 새로운 판지아들을 가르치는 또 다른 멘토가 된다는 거죠.

, 판지아의 장점이라고 하면 항상 Innovate하고 있다는 거에요. 세계화가 되면서 많은 학교나 단체에서 이런 비슷한 프로그램들이 생기고 있어요. 스탠포드에도 있고 콜럼비아도 이런 프로그램을 만들려고 해요. 지금 가장 hot한 게, 아이들에게 창업 마인드를 길러 주는 프로그램이 생기고 있어요. 그래서 저는 이런 정보들을 항상 수집하고 있고, 좋은 것이 있으면 언제나 판지아에 도입하려고 하고 있어요.


* 나중에는 학교나 다른 단체와 연계한 프로그램도 생길 수 있겠네요?

그럼요. 베리 오픈 이에요.(웃음)


* 해외 경험을 하신 곳 중에서 어느 도시가 가장 좋던가요?

어렸을 땐 뉴욕에서 살고 싶어서 뉴욕 메트로 지도를 벽에 붙여 놨었어요. 그래서 결국 대학원을 컬럼비아대학원으로 간 거구요(웃음) 그런데, 저는 북경이 너무 좋아서 지금 저의 드림씨티는 아직까지 북경이에요. 이유는 북경에서 만난 커뮤니티 때문인데, 제 친구들이 그냥 미니UN 같았어요. 바이블 스터디를 해도 Russia 애도 있고, South-East Asia애도 있고 다 있으니까..

그런데, 그렇게 우리가 다 만날 수 있었던 이유는 모두가 오픈 마인드였기 때문이에요, 다 자기가 마이너리티니까.. 그래서 다양한 경험을 할 기회가 정말 많았어요. 예를 들어, 샤넬에서 패션쇼를 한다고 하면 미국에서 연예인들이 오는데, 거기에 에스코트가 필요하다. 그런 기회가 미국에선 없잖아요. 상상도 못했던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들이 있는 거죠.. 지금은 외국인들이 많이 들어가는 거 같은데 2010년만해도 외국인 커뮤니티가 딱 정해 져 있었거든요. 그렇게 사람들을 통한 경험 때문에 북경 경험이 좋게 기억이 됐던 것 같아요.

북경 말고는 터키가 가장 인상적이었어요. 이스탄불은 그냥 그림 같아요. 그리고 비엔나?


* 모든 학생들이 판지아 프로그램을 경험하면 좋겠지만, 그럴 수 없는 학생들에게 선배로서 조언을 한다면?

지금 보고 있는 세상이 전부가 아니라는 거, 그리고 항상 호기심을 가지고 살면 좋겠어요.

시대의 흐름에 따라 요구가 달라지고 성공의 기준도 변하는 것 같아요. 지금 보이는 것이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그러니 항상 오픈 마인드로 시대의 흐름을 봐야 앞서 나갈 수 있다고 말해 주고 싶어요.

 

* 미국에 사는 아시안 학생들이 사회에 나가서 소수인종으로서 겪을 수 있는 차별(유리천장이라고 하는)을 극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자신감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나를 바꾸려고 하는 것 보다는 '나는 나'라는 것으로 자신을 마케팅하는 거죠. 어떤 사람을 따르는 이유는 백인이라서 또는 흑인이라서가 아니라, 가장 자신감이 있고 리더십이 있는 사람을 따르는 것 같아요. 그리고 그들과 소통하려면 Small talk이 중요한데, 그런 connection, 공감대가 부족하기 때문에 힘들거든요. 그런데 여행 다니는 것만큼 공감대를 찾기 좋은 것이 없어요.

 

* 가주교육신문의 독자들이 주로 학부모님들인데요, 부모님들에게 한 말씀 하신다면요?

부모님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은, 세상은 변화되는 것인데 부모님들께서 그것을 잘 Catch하셔야만 아이들이 기회를 얻을 수 있거든요. 그래서 부모님들도, They need to be aware themselves. 부모님들이 알고 계시는 것만 강요하지 마시구요, 부모님들이 오픈 마인드면 애들도 좀 더 편안하게 자신의 진로를 선택할 수 있죠. 부모님들의 노력이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아까도 말했지만, UCLA에서 애들하고 얘기해 보면 너무 불쌍해요, 거기 학비가 얼마에요, 학비도 비싼데 거기서 그런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니.. 부모님들의 생각이 열려 있지 않으면 애들이 고통스러워요. 좋은 대학가면 뭐해요. 4학년이 되어서도 혼란스러워 하고 있는데


물론, 한국 부모님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좋은 학교를 가는 것은 정말 중요해요. 왜냐면 그 물이 계속 따라가거든요, 그 스케일이. 그러니까 공부에 Focus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데 지금 애들은 좀 불쌍해요. 다들 똑같이 너무나 잘하기 때문에

 

, 그런데, 한국 애들이 못하는 게 하나 있어요. 자기 자신만의 유니크한 점을 찾아서 그걸로 자신을 마케팅 해야 하거든요? 그런데, 다 똑같아요. 보여 주려는 것들이. 대학교에서 보는 것은 이 학생이 어떤 새로운 점을 가져와서 우리 학교에 기여할 수 있는지 그걸 보거든요. 어려서부터 자신만의 다른 점을 살려서 그걸 마케팅 하는 걸 배워야 해요.



앨리스 신 양과 인터뷰를 하는 동안 머릿속에 떠오르는 단어가 하나 있었다. "사람"

 

사람에 대한 호기심과 사랑에서 출발한, 세상에 대한 호기심과 사랑이 다시 사람을 향하게 되는 선순환

좋은 선배와 후배의 인연을 맺고, 그 후배가 다시 좋은 선배가 되어 후배를 찾는 일.

 


글로벌 리더, 글로벌 마인드, 이런 표현만으로는 왠지 부족하게 느껴 졌다. 그 밑바탕엔 사람에 대한 사랑이 깔려 있는 것이 분명하니까. 앨리스 양이 무슨 일을 하건, 그 일은 사람을 사랑하는 일일 것이다.


데니스 한 기자

vol.7-2015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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