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억류됐던 미 대학생, 혼수상태로 석방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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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 억류됐던 미 대학생, 혼수상태로 석방돼

관리자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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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6 3 16일 미 대학생 모달 트리거오토 웜비어가 북한 최고 법정으로 후송되고 있다

 

북한에서 17개월 동안 억류됐던 미국 대학생 모달 트리거오토 웜비어가 드디어 석방됐다.

 

지난 13일 뉴욕 포스트는 워싱턴 포스트의 보도를 인용, 웜비어가 작년 3월 북한 법정에서 재판을 받은 뒤 얼마 지나지 않아 혼수 상태에 빠져 지금까지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북한 당국은 지난 5일 미국 정부에, 웜비어가 보툴리누스균 감염으로 인한 식중독을 앓았으며 수면제를 복용한 뒤 혼수 상태에 빠졌다고 밝혔다.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웜비어의 석방을 추진했으며, 상원 외교위원회에 출석해 석방 사실을 확인했다. 이어 그는 성명서에서 웜비어와 그의 가족들의 의사를 존중해 웜비어의 현재 상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 관련 사실을 보고받고 웜비어의 의료 후송을 지시했으며 조셉 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의사들과 함께 미국 의료비행기를 타고 평양으로 직접 들어가 석방 절차를 마무리하면서 혼수상태에 빠진 웜비어를 미국으로 긴급 후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웜비어가 다니던 버지니아 주립대 테레사 설리반 총장은 성명서를 통해, ‘웜비어가 북한에서 석방됐다는 소식을 듣고 학교 전체가 안도했지만 그가 혼수상태라는 사실을 부모로부터 전해 듣고 모두들 매우 걱정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웜비어는 지난해 관광차 북한을 방문했으며, 1 2일 평양 국제공항에서 출국하려다가 양각도 호텔에서 정치 선전물을 훔치려 한 혐의로 억류되었다. 3월 재판을 통해 체제 전복 혐의를 받고 15년의 노동교화형을 선고 받았다. 북한 측은 최근까지도 웜비어의 억류 장소와 건강 상태를 알린 바가 없다.

 

한편, 국제인권단체인 휴먼 라이트 워치는 웜비어의 이번 석방과 관련해 성명을 내고, 웜비어의 석방을 환영하지만 북한이 웜비어를 억류한 것은 잘못한 일이라고 북한을 규탄했다. 또한 현재 북한이 정치적 목적으로 억류한 미국 시민 3명도 즉시 석방할 것을 촉구했다.

 

현재 북한에 억류돼 있는 미국인은 한국계 미국인 토니 김 씨, 김학송 씨, 김동철 목사 등 3명이며 한국계 캐나다인인 목사 임현수 씨도 2015 2월부터 북한에 구금돼 있다.

 

 

평양 과기대 교수 출신 토니 김 씨는 지난 4월 북한 출국 전 공항에서 체포되었으며 김학송 씨는 지난 5월 기차를 타고 중국 단둥에 있는 자택으로 가려다가 적대 행위로 평양역에서 체포됐다. 김동철 목사는 2015 10월 나선경제무역지대에서 간첩혐의로 체포돼 10년형을 선고 받고 복역 중이며, 캐나다인 임현수 씨는 2015년 평양으로 향하던 중 국가 전복 음모 혐의로 억류된 것으로 알려졌다.

 

Vol.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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