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1일 발생한 라스베가스 총기 사고에서 희생된 샌디 케이시 교사(출처 : abc7) 

^{지난 1일 네바다 주 라스베가스 야외 콘서트장에서 일어난 총기 참사 사고로 사망한 희생자들 중에 교사와 교직원, 대학생들도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A 타임즈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지난해 6월, 49명이 숨진 플로리다주 올랜도 나이트클럽 총기 난사보다 더 끔찍한 최악의 참극으로 기록돼 전국을 충격에 빠뜨리고 있다. 3일 현재, 최소 59명이 사망했으며 500여 명이 부상 치료 중이어서 경과에 따라 사망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건으로 숨진 희생자 중에는 맨해튼 비치 중학교 특수 교육 교사, 시미 밸리 초등학교 교직원, 네테시 주 유치원 교사, 리버사이드 커뮤니티 칼리지 학생 등 교사와 교직원, 학생들까지 포함된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맨하탄 비치 중학교에서 특수학급 당담교사로 9년간 근무해 온 샌디 케이시는 밝고 따스한 성격을 가진 선생님으로 특별히 학생들에게 헌신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녀는 특히,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돕는 교사로 동료들의 기억되고 있다. 맨하탄 비치 통합교육구 마이클 매튜 교육감은 성명서를 통해 “케이시 교사는 학생과 가족에게 엄청난 삶의 변화를 가져온 사람이었다”라고 평가하며, “우리는 가장 어려운 학생들을 돕기 위해 헌신했던 가장 훌륭한 교사를 잃었다”며 애도했다.

시미 밸리의 비스타 펀디멘탈 초등학교 사무실 교직원이었던 수잔 스미스는 학교의 직원, 부모, 학생들 모두와 친한 ‘학교의 간판 얼굴이자 중심’이었다.

또한 팜데일의 애너버디 힐스 학교 유치원 교사였던 제니퍼 팍스 교사는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교사였다. 동료 교사들은 선생님의 죽음을 어린 학생들에게 어떻게 전달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슬퍼했다.

이 밖에도 커뮤니티 칼리지 대학생 등 이제 대학 생활을 시작하여 사회에 첫발을 내딛고자 했던 젊은이들의 희생도 많아 안타까움을 자아내 있다.

한편, 라스베가스 지역 각급 학교들은 지역별로 등교를 개시했으며, 고등학교의 각종 스포츠 경기는 무기한 연기됐다. 이번 최악의 총기 참사를 계기로 총기 규제에 소극적인 트럼프 행정부와 교내 총기 사용을 지지해온 벳시 디보스 교육부 장관의 정책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며 총기 규제 강화에 대한 요구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