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필 탄생 150주년 기념우표발행
독립운동가 서재필의 ‘사랑이야기’…연인 같은 부부
독립운동가 서재필 박사 탄생 기념우표가 발행됐다.
필라델피아 서재필 기념재단은 독립운동가 서재필 박사의 탄생 150주년을 기념하는 우표를 지난 29일 발행했다고 밝혔다.
‘서재필의 사랑이야기’라는 이름으로 발행된 이번 기념우표는 서 박사의 부인인 뮤리옐 조안나 암스트롱 여사의 결혼직전 모습과,서 박사 부부의 자전거 하이킹 모습 그리고 1938년 자택에서 애견을 데리고 담소하는 모습 등 3종이다.
앞서 2월에는 젊은 시절부터 해방 이후까지의 서 박사 모습을 담은 우표 5종,11월에는 서 박사가 창간한 독립신문을 담은 기념우표 2종이 각각 발행됐다.
구한말개화운동의 선구자인 서재필은 1894년 김옥균,박영효 등과 함께 약관의 나이로 갑신 정변에 참가했다. 그러나 정변의 실패로 가문이 멸문지화를 겪게 되자 1890년 미국으로 망명한 서 박사는 한국인 최초로 미국 시민권을 취득했다.
이후 미국 의사면허증을 취득했으나 인종차별의 벽에 부딪혀 도서관 사서로 근무했다. 서 박사는 1894년 귀국해 독립협회를 조직하고 계몽운동에 앞장섰다.
1910년 경술국치 이후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 안창호,이승만 등과 함께 미주한인들의 정신적 지도자로 활동 했다. 광복 이후 서박사는 미 군정 고문을 지내다 1948년 다시 미국으로 돌아와 병사했다. 이 우표시트의 판매가는 30달러이다.
서재필 기념재단 측은 우표 발매를 통해 서박사의 애국심과 애족애민 정신을 널리 후대에 기리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vol.5-20150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