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통합 교육구, 남녀 공용 화장실 설치 논란
트랜스젠더 학생인 16세 알론조 헤르만데즈가 LA 통합 교육구 소속 샌티 에듀케이션
콤플렉스에서 성소수자를 위한 최초의 남녀 공용 화장실에 있다. 헤르만데즈는 그동안 성별이 구분된 화장실
사용에 불편함을 느껴왔다고 말했다. (출처: LA 타임즈)
LA통합교육구의 샌티 에듀케이션 콤플렉스가 LA공립학교 중 최초로 남녀 공용 화장실을 설치하기로 하면서 학부모들의 큰 반발이 예상된다고 LA 타임즈가 보도했다.
이 학교는 교내 성소수자를 위해 화장실 중 일부를 남녀 공용 화장실로 전환하여 1,780명의 재학생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전국에서 두 번째로 큰 교육구인 LA통합교육구의 이번 결정은 지난 2014년 통과된 트랜스젠더 화장실 법에 따라 공립학교 내 성소수자 학생들 및 교직원들이 자신이 사용하고 싶은 성별의 화장실과 탈의실을 모두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한 데 따른 것이다.
미국 내 다른 지역들은 남녀 공용 화장실에 대해 서로 다른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통합 교육구의 경우 일부 초등학교부터 남녀 공용 화장실이 설치되어 운영되고 있는 반면, 노스캐롤라이나 주에서는 트렌스젠더 등 성소수자들만 사용 가능한 화장실이 운영되고 있다.
학부모들은 남녀공용 화장실이 성희롱이나 성범죄의 문제를 증가시킬 수 있고 남녀공용 화장실을 사용하는 성소수자들이 오히려 따돌림이나 괴롭힘을 당할 수 있는 가능성도 높다고 지적하며 반발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학교 측은 그런 문제는 일반 화장실에서도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으며, 남녀공용 화장실을 항상 감시하고 이곳에서 어떤 사건이 발생할 경우 핫라인으로 즉시 통보할 예정이라고 대응했다.
Vol.67-2016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