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이중언어 교육 다시 살아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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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이중언어 교육 다시 살아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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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스 칼라겐 교사가 LA 지역 라스 파밀리아스 델 프에블로스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영어를 연습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출처 : NPR) 

 

NPR은 오는 11 8일 실시되는 캘리포니아 주 선거에 공립학교에서 그동안 중단됐던 이중언어 교육(Bilingual Education)을 다시 되살리자는 내용의 주민 발의안이 포함되어 있다고 보도했다.

 

이중언어 교육을 제한해 온지 거의 20년이 돼가는 캘리포니아 주에는 약 140만 명의 영어 학습자들(ELLs, Enlgish-language Learners)이 재학하고 있다. 그러나 주민 발의안 58(Proposition 58)’의 통과여부에 따라 이 제한이 사라질 가능성이 커진만큼 일각에서는 각급 공립학교에서 이중언어반이 부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민 발의안 58’은 공립학교에서 이중언어 교육을 금지하는 주민 발의안 227’을 폐지시키자는 내용이다. 캘리포니아 주는 1998년 주민 발의안 227이 통과된 이후 모든 수업이 영어로 진행되고 있으며, 단 학부모가 요청할 경우에만 이중언어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만일 이번 11월 선거에서 이 주민 발의안 58이 통과될 경우, 각 학교는 재량에 따라 이중언어 교육을 실시할 수 있는 재량권을 갖게 된다.


1998년 주민 발의안 227이 통과됐던 당시에는 이중언어 수업이 영어 습득을 오히려 더 방해하고 늦춘다는 주장으로 주민 발의안이 상정되어 전체 투표자의 약 61%의 지지로 통과되었으나 그 이후 오히려 이중언어 수업을 듣는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가 높게 나오는 연구 결과가 잇따르자 주민 발의안 227의 폐지론이 다시 고개를 든 것이다.


오는 11 8일 선거에서 윤곽이 드러날 이중언어 교육의 당위성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은 찬반양측으로 팽팽히 맞서고 있다. LA 다운타운 지역 교사인 앨리스 칼라겐은 이중언어 교육은 학생들의 영어로 읽고, 쓰고, 말하는 능력을 현저하게 지연시킨다고 말하며 외국어를 모국어로 하는 영어 학습자들의 경우 가정에 돌아가면 대부분 모국어로 대화하고 부모로부터 모국어 자극을 받을 뿐이기 때문에 학교에서나마 영어 사용량을 늘려야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덧붙였다

 

이중언어 교육을 지지하는 입장인 주 상원의원인 리카르도 라라는 학생들이 영어만 사용하도록 하는 정책이 실패해왔음은 이미 확인되었다. 캘리포니아 주의 경우 전체 학생의 1/5이 영어 학습자들이다. 이들에게 이중언어 교육을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주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Vol.93-2016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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