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따 소년은 인종차별주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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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 소년은 인종차별주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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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 때문에 심한 왕따를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히며 눈물을 흘려 전 세계를 사람들에게 응원을 받았던 소년 키튼 존스의 가족이 인종차별주의자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

 

테네시주 호레이스 메이나드 중학교 6학년생인 키튼 존스는 엄마인 킴벌리 존스가 올린 영상 하나로 유명 인사가 됐다. 영상에서 그는 외모 때문에 왕따를 당하는 괴로움을 눈물로 호소하며 도대체 왕따는 왜 시키는 건가요? 다르다고 비난 받을 이유는 없잖아요.”라고 말했다. 이 동영상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확산되면서 2200만 번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그러자 프로농수 선수 제임스 르브론, 인기 가수 스눕독, 종합 격투기 스타 데이나 화이트를 비롯해 저스틴 비버, 리한나, 케이티 페리 등 유명 연예인들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아들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까지 키튼을 응원했다. 배우 크리스 에반스와 마크 러팔로는 그를 어벤저스시사회에 초대하겠다고까지 했으며 기부금도 6만 달러 가까이 모였다.

 

그러나 이 훈훈한 이야기는 영상을 올린 엄마 킴벌리가 인종차별주의자 의혹을 받으면서 반전됐다. 킴벌리가 남부 연합기를 들고 찍은 사진 두 장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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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 연합기를 배경으로 찍은 사진이 발견되자 인종차별주의자 의혹을 받는 존스 가족(출처 : 스놉스) 

 

 

남부 연합기는 남북전쟁 당시 흑인 노예 제도를 지지했던 13개 주를 의미하는 깃발로 백인 우월주의와 인종차별의 상징으로 통한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킴벌리는 페이스북 계정을 삭제했다. 그녀는 CBS 뉴스에 출연해 인종차별주의자라는 의혹에 대해 내가 남부 연합기 근처에 있는 사진은 이 세상에 딱 2장뿐이다. 웃기고 아이러니하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킴벌리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논란은 계속됐다. 유투브 댓글에는 어떻게 남부 연합기가 웃기고 아이러니한가”, “키튼의 엄마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반응이 쇄도했다.

 

 

이에 반해 엄마의 정치 성향과 아이는 분리해서 생각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코미디언 패튼 오즈월트는 키튼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겠냐는 질문을 받고, “키튼이 가족을 골라서 태어날 수 없었던 만큼 그에게 모든 인종과 종교를 가진 사람들이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는 것이 더 낫지 않겠느냐는 트윗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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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ndWith Keaton이란 해시태크를 유행시키며 소셜 미디어를 통해 전 세계에 알려진 테네시 출신의 중학생 왕따 소년이 인종차별주의자일 수도 있다라는 의혹이 제기됐다.(출처 : ABC7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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