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때린 7살 소년 수갑 채워져 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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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때린 7살 소년 수갑 채워져 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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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원으로 연행되는 7세 소년 (출처 : 페이스북 영상 캡쳐) 

 

경찰이 7살짜리 소년을 수갑을 채워 연행한 뒤 정신 감정을 받도록 해 논란이 일고 있다.

 

마이애미 지역 언론들은 지난 25일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의 한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1학년 소년이 교사를 때린 후 출동한 경찰에 수갑이 채워져 연행됐다고 보도했다.

마이애미 데이트 학교 경찰 보고서에 따르면 이 소년은 학교 카페테리아에서 음식을 갖고 장난치지 말라는 교사의 지적에 화가 나 교사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기고, 등을 때리기 시작했다. 교사가 소년을 저지하려 했지만 멈추지 않고 폭력을 계속 행사하면서 결국 교사와 소년이 바닥으로 넘어지는 상황에 이르렀다.

경찰은 소년의 분노가 폭발해 "다른 사람은 물론 스스로에게도 위해를 가할 수 있어" 수갑을 채웠다고 설명했다. 또 대응 지침에 따라 아이를 병원으로 데려가 정신 감정을 받게 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는 사전에 부모의 동의를 얻었다고 적혀 있다. 이 소년은 몇달 전에도 비슷한 행동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아이가 연행되는 광경을 담은 영상이 페이스북 등을 통해 확산되면서 7살짜리 아이에 대한 경찰의 대응이 적절했는지를 두고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수갑 찬 소년의 영상은 소식을 듣고 달려온 엄마가 휴대전화에 담으면서 모두에게 공개됐다. 영상 속 소년은 손을 뒤로 한 채 수갑을 찼으며, 경찰의 인도를 받아 어린이 병원으로 들어서고 있었다. 

아울러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72시간 동안 병원에 입원시킬 수 있도록 한 플로리다주 정신건강법의 적합성도 도마 위에 올랐다. 소아 행동발달 전문의인 리사 스펙터는 수갑을 채우고 경찰차에 탑승하도록 하는 행위는 "아이뿐만 아니라 그 누구에게나 두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다행히 소년은 병원에서 몇 시간 만에 나와 집으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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