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많은 학생이 총에 맞아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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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많은 학생이 총에 맞아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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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에서 총격 사건 피해 가족들과 학생, 교사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 



21일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총기참사가 벌어진 플로리다주 마조리 스톤맨 더글러스 고등학교 학생과 교사들을 비롯한 20여 명의 총격 사건 관련 피해자들을 만났다. 벳시 디보스 교육장관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도 배석했다.

 

언론사의 웹페이지와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 이 자리에서 총기사건 피해자 가족들과 생존자들은 총기규제의 필요성을 호소했다.

2학년 생인 저스틴 그러버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1999년 콜로라도에서 컬럼바인 고교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하던 해에 자신이 태어났다면서 "이 나라는 큰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다른 재학생인 새뮤얼 자이프는  "지난 14일 학교에서 일어난 총기난사 사건으로 형제와 다름없는 절친을 잃었다"며, "사건이 일어난 다음날 18세가 됐는데 언제든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총을 살 수 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며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일부 참석자는 학교 안전을 위해 교직원을 무장시킬것을 제안하자며, "그들이 평상복을 입은 경찰관이 될 수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샌디훅 총기난사 사건으로 아들을 잃은 어머니 니콜 하클리는 "교사 무장으로 학교 폭력을 막을 수없다"며 "총기로 교사들을 무장시키기 보다는 처음부터 일이 벌어지 않도록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지식으로 그들을 무장시켜야 한다"고 반대 의견을 피력해서 피해 관련자 사이에서도 교내 총격사건 예방 방법에 대한 인식의 차를 드러내기도 했다. 

 

트럼프는 참석자들을 위로하는 한편 여전히 개인 정신건강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만약 총기에 능숙한 교사가 있다면 매우 신속하게 공격을 제압할 수있을 것"이라며 이어 총기금지구역(gun-free zone)을 없애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부터 주장하던 내용이다. 무장한 상태여야 총기 사고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논리다. 그러면서 "세계가 지켜보고 있다. 해결책을 찾겠다"고 덧붙였다. 또 "과거처럼 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총기구매시 신원 조사 및 정신상태 조사 등에 대해 '매우 강한' 입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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