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예제도의 긍정적 효과” 열거시킨 텍사스 고교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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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예제도의 긍정적 효과” 열거시킨 텍사스 고교 사과

관리자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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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텍사스의 한 학교에서 미국 역사 수업 중 학생들에게 ‘노예제도의 긍정적인 측면’을 열거하라는 과제를 낸 후, 이에 대해 사과했다. (출처 : USA 투데이) 

 

 

텍사스의 한 차터스쿨에서 8학년 미국 역사 시간에 ‘노예제도의 긍정적 측면을 서술하라’는 과제를 낸 후 반발이 심해지자 이에 대해 사과했다.

 

텍사스주 그레이트 하츠 지역의 아론 킨델 교육감은 지난 목요일 페이스북을 통해 “노예제도에 관한 논란은 있을 수 없다. 이는 부도덕한 범죄이며 인류에 대한 범죄다. 이 민감한 사실을 다룬 것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샌 안토니오의 그레이트 하츠 몬테 비스타 노스 차터스쿨의 학부모 로베르토 리바르는 최근 아들의 역사 과목 과제에서 ”노예의 삶 : 균형잡힌 시각”이라는 주제 아래 노예제도의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인 측면을 기술하도록 한 것을 발견하고는 이 과제의 사진을 즉각 SNS에 게시했다. 

 

민주당의 호아킨 카스트로가 이를 본 “절대적으로 받아 들일 수 없는 일이 발생했다”고 트위터에 밝히면서 대중에게 이 사건이 널리 알려지게 됐다. 카스트로는 성명서를 통해 “학생들에게 그러한 과제를 완료하도록 요구한다면 노예제도가 비인간적인 처사였다는 사실에 혼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이것은 자유의 기본 개념에 대한 모욕이므로 해당 학교에서는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교사들을 다시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시 이 과제를 담당했던 교사는 학교에서 사용하는 ‘피어슨사의 Prenice Hall Classics : History of the United States 교과서’를 토대로 수업을 했다고 설명했다. 킨델 교육감은 “이 교과서를 전면 재검토하고 교체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으며 이 사건에 대해 해당 교사와 학생들이 이 문제가 잘못된 것임을 인식할 수 있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건에 대한 논란이 커지자 피어슨 교과서 측은 “이 교과서와 워크시트는 피어슨사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며 우리 회사는 어떤 방식으로든 노예제도의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는 견해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며 해당 사건을 강력히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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