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을 죽이고 싶다”는 교사 파면 조치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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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23 06:24
한 중학교 교사가 수업 중 학생들에게 “나는 아이들을 죽이고 싶다”고 표현한
후 파면 당했다. (출처 : 위싱턴 포스트)
한 중학교 교사가 “나는 아이들을 죽이고 싶다”는 메시지를 학생들에게 보여준 일로 내부 조사를 받은 후 파면 조치됐다.
콜로라도 주 커머스 시의 오토 스튜어트 중학교의 8학년 교사인 크리스 버가트 교사는 지난 1일, 수업 중 칠판에 “나는 아이들을 죽이고 싶지만 독실한 기독교인이기 때문에 그럴 수 없다. 그러니 조용히 앉아서 책을 읽어라”라는 문구를 프로젝터로 띄웠다.
충격을 받은 아이들 일부가 이를 사진 찍어 페이스 북 페이지에 올렸고 학교 측과 해당 교육구는 내부 조사에 착수했다. 크리스 피들러 교육감은 학부모들에게 보내는 서한을 통해 “학생들에게 위협이 될 수 있는 환경은 어떤 경우라도 용납될 수 없다”고 말하며 “사건을 일으킨 문제 교사는 즉시 해임 조치됐다”고 밝혔다.
학교 측도 “버가트는 유능한 교사였지만 학생들을 위협한 혐의는 용서될 수 없다. 이런 일이 발생했을 때 즉각 적법한 절차에 따르도록 학부모들과 의사소통 하겠다”고 전했다.
이 중학교의 한 학부모는 “사람은 누구나 기분이 안 좋은 날을 보내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학생들과 신뢰를 쌓아야 하는 교사가 그런 표현을 하는 것은 절대 허용되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