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의 ‘실패’를 축하하는 대학들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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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06 06:24
성공만을 인생의 목표로 생각하는 많은 학생들에게 정작 인생에 필요한 건 ‘실패’라며 실패 자금을 지원해주고 마음껏 실패할 수 있는 ‘자격증’도 발급해주는 대학들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뉴스 G에 따르면, 최근에 명문 대학들은 ‘성공’보다는 ‘실패’ 수업에 눈을 돌리고 있다.
서부 명문사립 스탠포드 대학에서는 ‘탄력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에서 교수들은 학생들에게 자신들이 대학 시절 겪었던 실패담을 털어놓는다. 또한 학생들 역시 자신이 받았던 최악의 학점이나 좌절, 실패 경험들을 고백한다.
스탠포드 대학뿐만 아니라 하버드, 프린스턴, 펜실베니아 대학 등 명문 대학들이 최근 몇 년 동안 가장 강조하는 항목이 바로 ‘실패’다. 대학에서는 실패의 경험이 부족한 명문대 학생들이 실패를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과과정을 운영한다. 예를 들어 실패 허가증을 발급해주거나 실패하면 성공 자금이 아닌 ‘실패 자금’을 지원해 주기도 한다.
데이비슨 칼리지 학생들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도전할 수 있도록 학교로부터 150달러부터 1,000달러까지 지원을 받을 수 있는데, 지원 자격은 ‘실패 가능성이 높은 일을 하는 학생’이다.
명문대를 졸업했음에도 불구하고 취업난과 잦은 이직을 경험하는 대학생들에게는 ‘실패’란 누구나 경험하는 것이란 인식이 중요하며 ‘실패를 잘 다루는 기술’을 배울 필요가 있다고 대학들은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