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가을학기부터

응시생 비용부담 경감 목적

예일대가 입학 전형에서 SAT·ACT 에세이 점수 제출 의무화를 폐지한다.

예일대는 “2019년 가을학기 신입생 입학 전형부터 SAT/ACT 에세이 점수 제출을 의무화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결정은 “학생들의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라고 예일대 측은 밝혔다. 최근 수년간 공립학교에서 무료로 SAT·ACT를 치를 수 있는 프로그램이 크게 늘고 있지만, 에세이의 경우는 선택 시험이기 때문에 무료 혜택에 포함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예일대를 포함해 하버드, 컬럼비아, 코넬, 펜실베이니아(유펜), 다트머스 등 대다수의 아이비리그 대학들도 에세이 점수 제출 의무화 폐지를 발표한 바 있다. 아이비리그 중에서는 프린스턴과 브라운만이 에세이 점수 제출을 의무화하고 있다.

 이와 같은 경향은 명문대의 경우 입학 전형에서 별도의 에세이 제출을 의무화하고 있기 때문에 SAT·ACT 점수 제출까지 중복하여 요구할 필요가 없다는 인식이 확산되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난 2016년 SAT 시험이 전면 개정되면서 에세이 과목이 선택 시험으로 바뀐 것도 변화의 요인으로 지목된다.

 지난해 미국내 고교 졸업생 중 SAT 응시자는 약 170만 명이며, 이 가운데 약 70%가 에세이 시험을 치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