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 디에이고 커뮤니티 칼리지 돈 안 내고 다닌다
샌디에이고 커뮤니티 칼리지 디스트릭트(이하, SDCCD)는 가주내 고교 졸업생들이 관할지역 내의 주요 커뮤니티 칼리지(이하, CC)를 풀타임으로 다닐 경우 기존 등록금 면제기간을 1년에서 2년으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학생들은 첫해에는 가주 주정부의 CC등록금 면제 프로그램(캘리포니아 칼리지 프라미스·AB19)을 통해 학자금을 제공받고, 2년째에는 SDCCD가 마련한 '샌디에이고 프라미스'(San Diego Promise) 프로그램의 기금을 제공받아 샌디에이고 시티, 메사, 미라마 칼리지를 무상으로 다닐 수 있다.
자격 요건으로는 가주 거주민이거나 가주 내에서 고교를 3년 이상 다녀야 하며, 2017년 6월 이후에 고교 졸업장을 받아 처음으로 칼리지에 등록한 경우여야 한다. 또한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한 학기에 12학점 이상을 수강해야만 하며 2018~19년도 FAFSA나 드림액트 신청을 마쳐야 한다.
이 프로그램을 위한 기부자 중에는 오스카상을 수상한 여배우 아네트 베닝(메사 칼리지 졸업)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SDCCD는 2018~19년도에 약 3만5000명 이상의 학생들이 무상교육의 혜택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샌디에이고 통합교육구(SDUSD)의 신디 마틴 교육감은 “최근 학군 내에서 수천 명의 학생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이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학생들이 메사 또는 미라마 칼리지에 등록할 것”이라며 “이 학생들은 확대된 무상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재정 상태나 신분에 구애 받지 않고 미국에서 가장 우수한 CC시스템에서 2년 동안 무료로 공부할 수 있게 됐다”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