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대 의대 학비 전액 무료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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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30 07:18
뉴욕 대학교가 미국 주요 의대 중 최초로 의대생들에게 등록금 전액을 지원한다.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살인적인 등록금’으로 알려진 미국의 주요 사립 의대에서 등록금을 무료로 전액 지원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16일 보도했다.
로버트 그로스먼 뉴욕대 의과대학장은 “의대 재학생들의 재정 상태와는 상관 없이 등록금을 전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장학금은 올해 입학하는 신입생과 재학생, 그리고 앞으로 입학할 의대생들에게 지원되며 이들은 매년 55,018 달러를 지원받게 된다.
로버트 그로스먼 의대 학장은 "미래의 의사들이 학자금 대출 부담 때문에 전공분야 선택에서 크게 제약을 받고 있다"면서 "의대 졸업생이 과도한 부채를 갖게 되면 고소득을 지향하는 분야를 택하게 돼, 소아과나 1차 진료처럼 임금이 낮은 분야의 지원자들이 부족하게 된다. 이러한 현상을 막을 수 있을 것을 기대한다. 이번 결정은 의대생들의 과도한 빚 부담을 덜어주려는 취지"라고 밝혔다.
미국 의과대학협회(AAMC)에 따르면 작년 의대 졸업생 중 72%가 빚을 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로스맨 NYU 의과대학장은 '등록금 무료화'를 위해 필요한 6억 달러 가운데 4억5000만 달러의 기부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CNBC 방송에 따르면 홈디포의 공동창업주 케네스 랜곤이 1억 달러를 냈고, '억만장자' 투자자인 스탠리 드렁큰밀러,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래리 핑크 최고경영자(CEO)도 후원자로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