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로스 버디스 고교 학생들 상당수가 커먼코어 테스트 거부
팔로스 버디스 고등학교는 2013년 907점의 API를 기록하였고, 미 전국고등학교 순위 89위의 명문 고등학교이다. 지금 가주 초중고등학교는 커먼코어 온라인테스트(Smarter Balanced Assessments: SBAC)외 마무리작업이 한창이다. 6월 초까지 해당 학년의 테스트를 마무리하여 야 한다. 일부 학교에서는 많은 학생수와 컴퓨터 접속의 어려움 등으로 인해 학년별, 반별로 시 험을 치르는 날짜를 다르게 하고 있다.
엘에이 카운티의 팔로스 버디스 통합 교육구 소속 고등학교에서는 460명의 11학년 학생들 중 절반이 넘는 260여 명이 커먼코어 테스트를 거부하고 실제로 시험에 응하지 않았다. 학부모들은 온라인으로 치르는 시험인 만큼 자녀들의 개인정보나 시험 정보가 유출될 가능성이 있다며 커먼코어 테스트를 거부하였다.
바닷가에 인접해 있는 팔로스 버디스 지역은 평균 주택 가격이 1.5밀리언 달러에 달하며, 학생들의 무료 및 할인 급식의 비율이 3퍼센트에 불과한 부유한 지역이다. 또한 고등학교 졸업생들의 98퍼센트가 대학에 진학한다. 이 지역의 학부형들은 자녀들의 대학진학과 이 온라인 시험이 어 떤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지, 또한 커먼코어 시험을 치르는 것이 학업에 도움이 되는지에 대해 의 문을 제기하며, 이 시험을 준비하기 위해 시간을 할애하는 것은 의미가 없으며, 오히려 명문대학진학에 필요한 다른 요소를 갖추는데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팔로스 버디스 고등학교는 시험기간 동안 시험을 치르는 학생들과 치르지 않을 학생들을 나누었고, 치닫지 않을 학생들에게는 별도의 자율학습시간을 주었다. 현재 연방정부 교육법에 따르면, 각 학년의 95퍼센트 이상의 학생들이 커먼코어 테스트를 치르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응시율이 95퍼센트에 미치지 못하면 학교 종합 성적에 대한 통계가 어려워 해당학교의 저소득층 학생들에 대한 주정부의 지원 (Title 1)여부가 불확실해진다.
팔로스 버디스 고등학교는 학부모들의 반대를 이유로 들며 학생들의 응시율이 95퍼센트에 미치 지 못했을 경우,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 지에 대해 가주교육부에 질의 회신을 신청한 상태이다. 팔로스 버디스 교육구는 주정부의 저소득층 학생 지원 프로그램(Title 1)에 거의 영향을 받지 않는 학군이기 때문에 가주 교육부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