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 시즌 '마스크 의무화냐 선택이냐' 갈등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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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학 시즌 '마스크 의무화냐 선택이냐' 갈등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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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촉구하는 유타주 학부모들 


- 플로리다, 마스크 거부 학생의 사립학교 전학 지원키로

- 주 정부의 의무화 금지 명령에 일선 교육구들 잇단 '반기'


미국이 개학 시즌을 맞으면서 학생들의 마스크 착용 여부를 둘러싼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교실에서의 마스크 착용을 강력히 권고하자 보수 성향의 주(州) 정부는 마스크 의무화를 법으로 금지했고 일선 학교 행정을 책임지는 교육구는 주 정부의 방침에 다시 반발하는 등 혼선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6일 AP 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플로리다, 애리조나, 아칸소, 아이오와, 오클라호마, 사우스캐롤라이나, 텍사스, 유타주 등은 공립학교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금지하고 학부모와 학생들의 선택에 맡기기로 했다.


론 드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학부모가 자녀의 건강과 교육에 대한 결정권을 갖고 있다며 지난주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금지하는 행정 명령에 서명했다.


플로리다주 교육위원회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학생들에 대한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코로나 괴롭힘'으로 규정하고 마스크 쓰기를 원치 않는 공립학교 학생들이 사립학교로 전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바우처 제도를 도입했다.


이 제도는 마스크 착용에 반대하는 학부모가 주 정부의 재정 지원을 받아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없는 사립학교에 자녀들을 보낼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다.


하지만 리온 카운티 등 플로리다주 4개 교육구 소속 교육감들은 주 지사의 행정 명령을 거부하고 학생들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애리조나주에선 학생들의 마스크 착용을 강제하지 못하도록 하는 주법(州法)이 9월 말 시행될 예정이지만, 피닉스와 투손 지역 교육구들은 학생과 교사에게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기로 했다.


그러자 피닉스의 한 고등학교 과학 교사는 피닉스 교육구의 마스크 착용 명령은 주법에 어긋난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아칸소주도 주법으로 마스크 의무화를 금지했지만, 일부 교육구가 이에 반대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소장이 접수된 아칸소주 펄래스키 카운티 법원은 주 정부의 마스크 의무화 금지령 시행을 일시 중단하도록 하는 가처분 명령을 내렸다.


마스크 착용 여부를 학교 재량에 맡긴 조지아주에선 학부모들 사이에서 더 큰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조지아주 대부분의 교육구는 마스크를 둘러싼 갈등을 피하려고 마스크 의무화 방침을 도입하지 않고 권고 사항으로만 시행하기로 했다.


그러자 이들 지역 학부모들은 복잡한 반응을 보였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AP 통신은 "마스크 의무화에 찬성하는 일부 학부모는 권고 방침에 반발해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지 않기로 했고, 마스크 강제화에 반대하는 학부모는 자녀들을 마스크 없이 학교에 보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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