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 2개 이상의 담배 제품 이용 

최근 조사에 의하면 어린이들과 틴에이저들이 다양한 형태의 담배를 이용하고 있다고 한다. 다양한 형태의 담배란 일반 담배외에 전자담배, 시가, 후카(물담배), 비디(bidis:작은 크기의 수입담배로 초콜릿, 바닐라, 딸기 등의 향이 첨가), 무연담배, 끄레떽(kreteks:향이 첨가된 인도네시아산 담배), 용해담배(dissolvable tobacco:입안에서 녹여먹는 담배)등을 말한다. 

이 연구는 HEALTH Day가 9세에서 18세 사이의 틴에이저 25,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로, 15퍼센트에 달하는 아이들이 담배를 피워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고 한다. 경험자의 대부분은 남자 아이들이었는데, 이들 중 약 3퍼센트는 일반담배를, 4퍼센트는 다른 형태의 담배를 또 다른 3퍼센트는 일반 담배뿐 아니라 다른 형태의 담배를, 나머지 4퍼센트는 3가지 이상의 종류를 접해보았다고 대답했다. 

이들이 말하는 다른 형태의 담배란 전자담배(E-Cigarettes)를 비롯해 향이 첨가된 담배이다. 노스캐롤라이나의 공중위생분석가 이윤옥 박사는 “청소년 시기는 두뇌발달이 계속되고 있는 시기이므로 담배를 피우면 뇌에 영향은 물론 니코틴에 중독될 위험이 크다. 

또 전자담배는, 담배를 피워본 적이 없는 학생들에게도 호기심을 불러 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서 크게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윤옥박사는 이어서 “정부 관계자는 담배회사의 마케팅이 청소년들에게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에 대해서 심각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폐협회의 놀만 에델만 박사 역시 “전자담배와 같은 니코틴 제품이 청소년들에게 노출되지 않도록 정부차원의 강력한 제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연구의 또 다른 쟁점은 전자담배를 비롯한 여러 종류의 담배가, 보통담배의 수요를 줄이는 것이 아니라 더 많은 흡연자를 생산해 내고 있다는 것이다. 에델만 박사는 “담배의 해를 줄이겠다는 노력은 전혀 이루어 지지 않은 상태에서 청소년의 니코틴 중독만 더 조장하는 꼴이 되었다”며 “담배에 향을 첨가하는 것은 미성년자에게 담배를 팔려는 상업적 의도 외에는 없다"라고 주장했다. 

미국 폐협회는 연방식약청(FDA)에 전자담배를 비롯한 니코틴 제품에 대한 규제 법안을 요청한 상태이며, FDA도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여 작년에 담배제품을 규제 하는 방안을 상정해 놓고 있다.

vol.10-2015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