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미디어를 통한 문화교류 ‘The World Is As Big Or As Small As You Make It’
소셜미디어를 통한 문화교류
‘The World Is AsBig Or As Small As You Make It’
인스타그램에
올릴 자신의 모습을 촬영하고 있는 필라델피아 학생 (출처:스크린샷)
필라델피아 북쪽의 한 고등학교,Sundance Institute의 학생들이 만든 10분이 조금 넘는 분량의 짧은 영상이 주목을 끌고 있다. 학생들은 SanniiCrespina-Flores 교사의 지도 아래 세계각국의 문화에 대해서 배우던 중 ‘지구의 반대편에 있는 또래의 10대들을 직접 만나보면어떨까’라는 발상으로 영상을 만들기 시작 했다고 한다.
학생들은 아이패드등의 소프트웨어사용법을 배워 스카이프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나이지리아,카자흐스탄, 프랑스 등에 거주하는 학생들과 서로 얼굴을 마주하며 대화하고 자신들의 일상생활 모습을 보여주는 내용을 영상에담았다.
컴퓨터 화면을 통한 다른나라 청소년들의 모습이 전혀 어색함이 없고 실제로 그 나라에 가서 촬영을 한 듯한 생동감있는 편집이 인상적이다.
과거에는 서로의 얼굴을 보지 못한 채 펜팔을 하며 서로의 생각을 주고 받았다면, 이제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실시간으로 얼굴을 마주하며 대화를 나누고 서로를 알아갈 수 있게 된 것이다.
펜실베니아주와 필라델피아는 이제 막 가을이 시작되어 낙엽들이 떨어지고 있지만, 아프리카 대륙의 나이지리아 학생들은 짧은 옷을 입고, 카자흐스탄은 두꺼운 털모자를 쓰고 눈 위에서 놀고 있는 모습을 통해 각 나라의 기후 차이도 알게 되는가 하면, 취미도 공유 한다. 힙합을 추는 모습을 보여 주기도 하고 랩을 들려 주기도 한다. 서로의 영어 엑센트에 귀를 기울이며 공감하려는 학생들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필라델피아 고등학교의 한 학생이 자신이 갖고 있던 프랑스인의 이미지와 다른 외모를 하고 있는 학생에게 “어느나라에서왔느냐, 왜 그나라에서 살고있냐”고 묻는다.
필라델피아 학생에게는 그동안 자신이 배워 왔던 그림이나 글속에서 보아 왔던 그런 프랑스인의 모습이 아니었던 것이다. 그런데 자신을 프랑스인이라고 소개한 학생은 자신은 프랑스인이며 자신의 부모는 아프리카에서 왔다고 말한다. 또 다른 흑인 학생은 자신은 스페인에서 왔다고 말한다. 이렇듯 자신들이 알고 있는 나라와 문화에대한 편협한 사고를 또래와의 대화를 통해서 깨닫게 되는 것이다. 다른 나라에서, 다른 문화에서 살고 있지만 서로가 다른 차이점보다는 공통점이 더 많다고 얘기하는 장면도 인상적이다.
제목 ‘The World is As Big Or As Small As You Make It’ 이 이야기 하듯이 세상은 내가 알아나가는 만큼 작기도하고 크기도 하다. 세계문화에 대한 이해와 문화와 인종에 대한 편견을 바꿀 수 있는 기회로 이용하면 좋을 듯 하다.
이 영상은 https://vimeo.com/116915456을 통해서 볼 수 있으며, 지난 1월 유타에서 열린 선댄스영화제에서상영 되기도 했다.
vol.12-20150227
선댄스 영화제 The World is As Big Or As Small As You Make It’ 필라델피아 소셜미디어 문화교류, 가주교육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