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 장애인 교사, ‘OC 올해의 교사’로 뽑혀
캘리포니아 주 헌팅턴
비치에 있는 오션 뷰 교육구 소속 빈센트 세포리토 교사는 청각 장애인이다. 그는 올해의 교사 중 한 명으로 선정되었다. (출처 : OC 레지스터)
오렌지 카운티 헌팅턴 비치의 오션 뷰 교육구에서 근무하는 청각 장애인 빈센트 세포리토 교사가 ‘ OC 올해의 교사’로 선정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OC 레지스터는 1일, 특수 학급 교사이면서 본인도 청각 장애인인 한 교사의 열정과 노력을 소개했다. 헌팅턴 비치 오션 뷰 교육구 소속의 빈센트 세포리토 교사는 생후 18개월만에 청각 장애를 갖게 됐다. 가족과 함께 수화를 배워 대화한 그는 입술을 이용해 읽고 말하기를 보다 용이하게 전달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주변 소음을 감지할 수 있는 보청기를 착용한다. 그는 9년간 오션 뷰 교육구에서 청각 장애를 가진 학생들을 가르쳐 왔으며 언어학 석사 학위 취득 후 골든 웨스트 칼리지에서 강의를 맡고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봉사활동에도 참여하고 있다.
세포리토 교사는 최근 참관 수업에서 프로젝터를 이용해 4학년용 책 “Tanya’s Reunion’의 단어와 그림을 보여주면서 수화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정교한 수화 동작으로 이야기하는 세포리토 교사의 얼굴은 이야기의 내용과 느낌이 실감나게 전달될 수 있도록 풍부한 표정과 생기로 가득했다.
세포리토 교사는 “장애를 가진 학생들은 자신만의 정체성을 갖는 것과 타인과의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당신이 하는 일을 사랑한다면 가르침은 자연스럽게 된다. 내 직업은 사랑을 제공하는 것이다. 나는 청각 장애를 가진 많은 학생들에게 그들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알리는 빛의 등대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칼리지 뷰 초등학교에서 ‘올해의 교육구 초등교사’로 선정된 그는 ‘오렌지 카운티 올해의 교사상’에 준 결승자로 진출한 상태다.
OC 올해의 교사, 오션 뷰 교육구, 청각 장애인 교사, 세포리토 교사, 오렌지 카운티 올해의 교사상, 가주교육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