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끌어갈 지도자 육성하는 사관학교
많은 고교생들이 아이비리그나 MIT, 스탠포드, 칼텍 같은 최고 명문 사립대를 드림스쿨로 지목하고 열심히 공부하지만, 사관학교 또한 명문 사립대 못지않게 입학 경쟁이 치열한 최고의 고등 교육기관이다.
육사, 공사, 해사 등 3대 사관학교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길고 힘든 지원 과정을 거쳐야 한다.
사관학교들은 가장 입학하기 어려운 학교들인데 그 이유는 요구사항이 너무나 많기 때문이다.
사관학교들은 적극적으로 입학을 희망하고 준비해 온 학생들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다.
이렇게 엄격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사관학교는 학비와 생활비가 전혀 들지 않고, 졸업과 동시에 미래가 보장되기 때문이다.
학생들은 훈련과 노력으로 이에 화답하며, 졸업 후 조국을 위해 일하겠다고 약속한다. 사관학교 지원은 의대나 법대, 또는 경쟁이 치열한 어느 프로그램보다 더 복잡하고 시간이 소요되는 절차이다.
사관학교들은 지원자의 성적만 보지 않는다. 그들의 평가 요소는 리더십 스킬, 건강 상태, 캐릭터, 체력, 연방의원 추천서, 성적 등이다. 더 구체적으로는 예비 후보 질문서, 체력 검사, 후보 추천서, 사관학교 지원서, 건강 진단서 등을 요구한다.
예비 후보 질문서는 사관학교에 대한 지원자의 관심을 보여주는 통로이다. 10학년 때 지원자는 예비 후보 질문서를 작성해야 한다. 이 작업은 전체 지원 과정의 타임라인에서 가장 첫 번째 단계다. 지원 과정이 복잡하기 때문에 지원자들은 체계적인 타임 라인과 전략을 가지고 접근해야 한다.
체력 검사는 보통 12학년 가을학기 학생이 지정한 고등학교 코치에 의해 실시된다.
체력 검사에 대한 구체적인 요구 조건은 각 사관학교 웹사이트에서 찾아볼 수 있다. 요구 조건에 단지 부합하는 정도가 아니라, 더 뛰어나게 해내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
다음은 성적과 시험이다. 지원자는 고등학교 성적, PSAT, SAT/ACT를 잘 치러야 한다. 11학년 가을학기에 보는 PSAT가 중요한 이유는 표준 시험점수가 사관 생도의 프로파일에 맞는지 보기 위해서다. 학생들은 SAT에서 1200 이상, ACT에서 30점 이상 획득해야 한다.
또한 클래스 랭킹이 상위 25% 안에 들고, 12학년 때A학점을 유지해야 하는 조건도 붙는다.
사관학교 입시는 지망생들의 자격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점수 제도’를 활용한다. 학생들이 점수를 받을 수 있는 과외활동은 몇 가지가 있다.
먼저 사관학교의 여름 프로그램에 참가해 사관생도의 삶을 일주일 간 경험해 보는 것이다.
이 프로그램의 지원서는 11학년 12월에 오픈하며, 여기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SAT 또는 PAST 점수가 필요하다.
다음은 ‘보이스/걸스 스테이트’(Boys/Girls State)라는 모의 정부 및 리더십 여름 프로그램이다. ‘미국 부대 및 미국 보조부대’(The American Legion and American Legion Auxiliary)가 50개 주에서 개최하는 이 프로그램에는 통상 고등학교 카운슬러들이 11학년 학생을 학업적 능력에 근거해서 추천한다.
‘걸스카웃 골드 어워드’나 ‘보이스카웃 이글스카웃 어워드’를 받는 것도 학생의 리더십 스킬을 보여주는 훌륭한 방법이다. 이밖에 사관학교의 스포츠 캠프에 참가하는 것도 입시과정에서 점수를 받을 수 있는 옵션이다.
일반 대학들과는 달리 사관학교들은 노미네이션, 즉 후보 추천 과정을 진행한다.
노미네이션은 연방 하원의원, 연방 상원의원, 부통령, 대통령과 같은 선출직 공무원으로부터 받아야 한다. 사관학교는 최소한 1개의 노미네이션을 요구한다.
그러므로 지원자는 그들이 할 수 있는 모든 정보를 이용해서 노미네이션을 신청해야 한다. 선출직 공무원은 노미네이션을 담당하는 직원을 두고 있으므로, 지원자는 congress.gov , senate.gov 등의 웹사이트에서 담당자 정보를 찾아볼 수 있다.
선출직 공무원은 사관학교 지망생에게 노미네이션을 주기 위해 일반적으로 에세이, 추천서, ACT/SAT/PSAT 점수, 성적표, 레주메, 사진 등을 요구한다. 학생은 11학년 봄 학기에 노미네이션 신청 절차를 시작해야 한다. 인터뷰는 12학년 10월과 11월 사이에 열린다.
일반 대학은 노미네이션이 입시에 반영되지 않기 때문에 많은 학생들이 사관학교 지원에 이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모르고 있다가 크게 당황하기도 한다.
노미네이션에 지원함과 동시에 학생은 사관학교에 제출할 실제 지원서 작성을 12학년 직전 여름에 시작한다. 2개의 에세이 질문이 포함된 지원서를 온라인으로 완성한다.
하나의 에세이는 리더십에 관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사관학교에 진학하길 원하는 이유’ 를 설명하는 것이다. 각 에세이 토픽에 대한 답변은 정확해야 하며 250단어 이내여야 한다. 11학년을 마치고 여름에 지원서를 완성하는 것이 좋다. 학비와 생활비가 무료라는 이유만으로 사관학교에 진학하려고 한다면 그 ‘무료’ 교육의 대가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
먼저 지원자는 손을 들어 국가에 봉사할 것을 맹세해야 한다. 가족과 오랫동안 떨어져 있어야 한다. 녹록치 않은 교육과정을 헌신적으로 완수해야 한다.
한번 입학하면 4년 내내 동기 부여가 확실한 사관생도들과 함께 지내며, 조기 졸업은 없다. 1학년을 마치면 생도들은 월급을 받는다. 이 때부터는 더 이상 교육이 아니라 완전한 직업이다.
지나김 | 시니어 이그제큐티브 디렉터 / 어드미션 매스터즈 www.TheAdmissionMasters.com / (855)466-278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