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기가 시작되면서 제가 운영하는 어드미션 매스터즈에 걸려오는 문의 전화는 이제 12학년 학부모들에서 11학년과 10학년 학부모들로 바뀌고 있습니다.

이들 학부모들님들의 질문은 대부분 거의 비슷합니다.

"내 아이가 이 정도인데 모 대학에 합격할 수 있느냐?" 아니면 "지금부터 입시준비를 시작한다면 원하는 대학에 합격할 수 있느냐?"는 아주 일반적인 질문들입니다. 하지만 어떤 학부모는 "어드미션 매스터스와 다른 컨설팅 회사와의 차이점이 무엇이냐?"는 직설적인 질문을 하시기도 합니다.

사실 대입 컨설팅 비즈니스는 한인사회보다는 주류사회에서 더 빨리 시작됐습니다. 그리고 대부분 부유층을 상대로 했습니다.

하지만 대입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이런 대입 컨설팅 업체들의 수도 급증하게 됐고 한인사회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이 같은 변화는 학부모들에게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는 좋은 소식과 함께 무엇을 기준으로 자녀를 맡길 수 있는 컨설팅 회사를 선택하느냐는 어려운 문제를 안겨줬습니다.

비록 저 역시 컨설팅 업체를 운영하고 있지만, 학부모님들의 올바른 선택을 위해 컨설팅 업체를 선택할 때 고려해야 할 사항들을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우선 생각하셔야 할 것이 신뢰성입니다. 여기서의 신뢰란 꿈의 대학 입학여부가 아니라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컨설팅 업체와의 유기적인 협조와 소통을 말합니다.

자녀를 맡기고 부모가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은 목표를 이루는 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즉, 학부모께서는 컨설팅 업체를 통해 무엇을 진행하고 있고, 자녀의 반응은 어떤 지에 대해 수시로 문의하고 답을 받을 수 있어야 합니다. 동시에 자녀에게 현재 받고 있는 컨설팅이 실제 도움이 되는지에 관해서도 확인해야 합니다.

둘째는 컨설팅 업체의 전문성과 성실성입니다.

좋은 업체는 학생의 능력을 보강하는 노력을 병행하게 됩니다. 학생이 현재보다 더 나은 모습을, 아니면 스팩을 가질 수 있다면 당연히 이를 높여 더 나은 꿈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컨설팅 업체의 역할이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갖추어야합니다. 또 시스템 역시 빠른 소통과 진행이 가능할 수 있어야 합니다. 여기에는 철저한 학생관리를 위한 전문인력과 기술적인 시스템이 포함됩니다.

전문성이 떨어지면 체계적인 지도가 어렵고, 좋은 결과를 내기도 힘들어집니다. 하지만 전문성은 많은 시간을 노력해야 얻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잘 판단해야 합니다.

특히 입시의 추세 변화를 정확히 꿰뚫고 있어야 합니다. 일반적인 얘기가 아니라 흐름의 분석을 통한 실제 팩트를 갖고 학생을 지도할 수 있는 곳이 좋은 곳이란 얘기입니다.

마지막으로 비용 부담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컨설팅 업체에 따라 비용은 천차만별입니다. 그러나 합리적인 수준을 넘어선다면 부모에게도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가정의 형편에 맞는 곳을 찾아 상담을 받아보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