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 마인드컨트롤 (01)
마인드컨트롤은 브레인컨트롤(brain control)을 의미한다.
마음의 근원은 바로 뇌이기 때문이다. 뇌의 활동은 뇌파의 변화로 인식할 수 있다.
뇌파란 뇌의 변화를 전기, 전자적 진동과 파형으로 파악하는 기술적 개념이다. 뇌파에 주목하는 이유는 일반의식과 잠재의식을 물리적인 방식으로 구별해 표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뇌파 변화에 따라 측정할 수 있는 뇌파에는 알파(α)파, 베타(β)파, 세타(θ)파, 델타(δ)파가 있으며, 마인트 컨트롤에서는 그 가운데서 알파파와 세타파를 중요하게 여긴다.
α파는 7-14 헤르츠(Hertz: Hz, 1초 동안에 7-14회의 진동)로 일반의식과 잠재의식이 가장 조화를 이룬 상태로 총체적 사고, 육감, 아이디어 등 창조적 사고활동이 가장 활발함을 보이는 뇌파현상이다.
β파는 α파보다 높은 진동수의 영역을 모두 일컫는 뇌파현상으로 일반의식 상태에서 일반적인 활동이나 복잡한 계산, 외부적 상황에 대응하는 긴장상태 등에서 발생된다.
θ파는 4-7 헤르츠이다. 이는 졸음이 오는 상태의 뇌파현상으로 일반의식은 극도로 좁아지고 잠재의식은 넓게 펼쳐진 상태로, 잠재의식의 정보를 열람하거나, 경우에 따라 더하거나 삭제할 수 있다.
δ파는 0.4-4 헤르츠이며 완전히 잠들어 버린 상태의 뇌파현상이다. 뇌파현상이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은 죽은 상태라고 표현할 수 있다. 러닝 마인드컨트롤은 평상시의 β파에서 α파를 유도함으로서 자신의 마음을 컨트롤하여 스스로 학습할 수 있고, 또 θ파를 유도하여 학습하는 방법을 학습하도록 도와줌은 물론 더 나아가 여러 가지 질병도 치료할 수 있다.
스스로의 마음을 컨트롤하는 단계의 α파는 다시 세 단계로 나눌 수 있다. 잠들기 전이나 깨어나기 직전에 정신은 흐릿한 듯하나, 의식은 있는 시점의 주파수인 7-8 헤르츠의 단계를 “slow α”라고 한다. 이 단계에서는 정신력을 충전하는 효과와 아울러, 현실과 연관있는 장면들이 꿈결처럼 떠오르는 등의 체험이 이루어지는데 이는 잠재의식이 자연스럽게 각성의식과 합쳐져 있는 상태이다. 다음은 마인드컨트롤 상태에서 발생하는 9-11 헤르츠의 단계로 “mid α”라 한다. 이 단계는 아이디어 착상이나 기억의 회상, 육감 등의 잠재의식이 잘 발휘되는 상태로 작업이나 스포츠 활동에서 최고조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 단계이다. 세 번째는 “quick α” 단계이다. 책을 보거나 암산을 하는 등 고도의 집중을 보이는 상태에서는 주파수가 12-14 헤르츠로 높아지는데 이를 “quick α”라 하며 잠재의식이 자연스럽게 발휘되는 사람의 경우 특별한 정신적 능력을 발휘하게 된다.
α파는 일반의식과 잠재의식이 서로 문이 열리듯 소통이 잘 이루어지는 상태이다. 따라서 마인드컨트롤 상태에서의 뇌파는 “mid α wave”가 그 전형이다. 우리 주위에는 잠재의식이나 α파를 몰라도 자연스럽게 생활 속에서 α파를 발산하면서 어렵고 복잡한 문제들을 해결해 내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불쾌한 일을 당하고도 빠른 시간 내에 정상을 되찾는 사람, 어떠한 상황이나 장면에서도 감이 빠르게 작용하는 사람, 꿈을 잘 꾸고 꿈과 현실을 잘 연관지어 생각하는 사람, 상상을 즐기며 새로운 발상을 잘 떠올리는 사람,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위기를 모면하는 사람, 불가능이라 여겨지는 일을 보란 듯이 해결해 내는 사람들이 바로 이와 같은 사람들이다.
β파가 발생되는 일반의식 상태는 α파가 발생되는 순간에 비해 창조성이 떨어진다고 할 수 있으나 그렇다고 β파 발생이 부정적인 것은 아니다. 물질세계에 대응하는 여러 의식 차원에서 β파 역시 자연스러운 의식활동의 소산인 것이다. 중요한 것은 뇌파란 인간의식의 변화를 나타내는 최소한의 물리적 표현이라는 점이다. 뇌파의 진원지는 우리의 의식이다. 러닝 마인드컨트롤을 배우는 목적은 잠재의식의 α파가 휘날리도록 신나는 학습활동을 해 나가는데 있다. 자신의 학습 욕구를 잠재의식에 심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러닝 마인드컨트롤이다.
러닝 마인드컨트롤에 의한 이매지네이션(imagination)은 언어 이전의 언어이며 우주의 공용어이며 무엇보다 잠재의식과 일반의식의 소통에 필수적인 마음의 언어이다.
학습효과를 극대화 시키려면 이매지네이션 곧 ‘마음의 영상’을 그리는 것에 습관을 들여야 한다. 문득 누군가 보고 싶은 사람을 떠 올랐다면 그것은 문자화된 기억이 아니라 바로 그 사람의 모습이나 행동, 그리고 그에 대한 자신의 감정 등이 영상을 이루며 솟아나게 된다. 또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 하려고 할 때, 먼저 기억을 회상하게 되는데 이러한 것이 모두 마음의 영상으로 재현되는 것이다. 이런 마음의 영상을 발전시켜 개인의 삶에 보다 긍정적으로 사용하자는 것이 바로 러닝 마인드컨트롤이다. 마음의 영상, 이매지네이션은 경우에 따라 문자를 시각적으로 영상화하여 활용한다. 예를 들면 아침에 일어날 시간을 잠재의식에 암시하는 방법이다. 잠자리에 들면서 “나는 내일 아침 6시에 일어난다. 몸이 아주 가볍고 기분이 상쾌해진다”라고 암시하고, “시계 바늘이 6시를 가리키고 있는 장면을 그리고, 상쾌하게 일어나는 자신의 모습을 마음속에 그린다.” 그러면 틀림없이 아침 6시에 정확히 눈을 뜨고, 몸도 마음도 상쾌하다.
이 같은 간단한 암시로 기분 좋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다. 담배를 끊고자 “금연”이라는 단어를 써 붙여 놓고 다짐해도 얼마 못가 흐지부지 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이때에도 “나는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 나는 더욱 건강해진다”라고 암시를 하면서 동시에 금연이라는 단어를 마음에 그리고, 금연으로 인해 얻어질 성과를 영상으로 떠올린다. 기침과 가래가 없어져 목과 가슴이 시원해지는 느낌, 입맛이 살아나고 윤기가 흐르는 얼굴, 맑아진 머리, 솟아나는 활력 등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는 기분으로 영상을 떠 올린다. 회사에서 잦은 기계고장이나 높은 불량률로 애를 먹는 경우도 잠재의식으로 개선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계를 철 구조물이나 전자장치 따위의 무생물이 아닌 인격을 갖춘 생명체라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우습게 느껴지겠지만, 이러한 과정에서 장치의 결함이나 문제에 대해 보다 빨리 감을 잡게 된다.
더 익숙해지면 소프트웨어를 포함한 기계장치와 성능이 자신과 하나로 일체화되어 서로의 변화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을 느낄 수 있게 된다. 이러한 일체화 상태에서는 인간과 기계라는 구별은 사라지고 자신의 생명적 존재가 확장된 것처럼 느껴지게 된다. 흡사 검과 검객이 일체화 되는 경지와 같은 이치이며 이는 매우 바람직한 작업방식인 것이다.
다음에 계속...
이학박사 김태경 원장
마음치료클리닉 (213) 500-4813
김태경, 마음치료, 마인드컨트롤, 브레인 컨트롤, 가주교육신문, α파, β파, 이매지네이션(imagination), 학습효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