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부족함 인정해야 명문대간다.

데이지 민 칼럼

자녀 부족함 인정해야 명문대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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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로서 자녀에게 ‘이것만 고치면 좋을텐데’라고 생각하는 것들이 한 두가지는 대부분 있다. 예를 들어 집중력이 좀 더 있었으면 또는 수학을 좀 더 잘했으면 하는 등의 바램을 가지고 있다. 자녀의 부족함을 알고 그것을 고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바람직하다. 하지만 때로는 다른 관점에서 자녀의 부족함을 바라봐야 한다. 완벽한 학생은 존재하지 않는다. SAT시험을 보고 계산기를 시험장에 놓고 나오는 대부분 학생들이 만점자들이라는 웃지 못할 얘기가 있다. 자녀의 부족한 부분을 빨리 인정하는 것이 현명할 수 있다. 단점을 고치기 위해 너무 많은 에너지와 노력을 쓰다가 부모와 자녀 모두 지쳐 버릴수 있다. 

 

필자는 자녀를 매년 동부나 중부 등지로 여름방학 캠프를 보냈다. 갈때마다 전화기를 잃어버렸다. 전화기를 비행기나 택시 또는 강의실에 놓고 나온다. 매년 전화기를 적어도 한두개씩 잃어 버렸다. (참고로 탑명문대 졸업생이다) 전화기를 잃어버리는 것보다 필자를 더 화나게 했던 것은 동부로 떠난 자녀와 몇일간 연락이 안된다는 것이다. 물론 나중에는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오면 당연히 우리 아이려니 하게 되었고, 오히려 안전하게 살아있음에 감사했다. 몇일동안 연락이 없어도 무소식이 희소식이려니 하는 담담함까지 생겼다. 처음에는 아이의 부주의한 부분을 고치기 위해 싸우기도 하고 야단도 많이 쳤다. 하지만 한가지 생각이나 일에 열중했을때 주변것에 소홀해지는 아이 성격을 바꾸기는 어려웠다. 그리고 더 심각한 것은 시간이 지나면서 아이가 자신감을 잃어갔다. 아이 스스로도 ‘나는 매번 무엇인가 잃어버리는 부주의한 사람이다’라고 인식하기 시작했다. 그러다 보니 스스로 위축되고 사소한 일에 더욱 긴장하면서 자신감도 잃어갔다.

 

필자는 생각을 바꾸었다. 전화기회사 보험에 가입하고 경제적인 전화기로 바꾸어 주었다. 자녀의 부족함을 고치려고 하기보다 받아들였다. 물론 대학을 졸업하고도 여전히 지갑이니 전화기를 잃어 버리지만 잃어버리는 회수는 상당히 많이 줄었다고 한다.

부족함을 받아들이고 자녀의 모습을 그대로를 인정하자. 부족함을 너무 들춰내면 자녀는 자신감을 잃는다. 완전하지 못한 부분을 인정하는 순간, 자녀로부터 자신감과 가능성이 나온다. 만일 자녀가 수학을 못한다고 생각하는가? 그렇다면 인문이나 과학을 잘할 가능성이 있다. 부모와 매일 싸우고 의견 충돌이 있는가? 그렇다면 자녀는 숨은 리더십이 있다. 말 잘듣는 십대자녀가 오히려 이상한 것이다.

 

부족함은 내세우라는 것이 아니다. 부족함의 굴레에 갖혀 있으면 자신의 행동이나 생각 등에 제한을 받고 스스로 한계를 느끼고 자신감을 잃을 수 있다.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가볍게 받아들이는 유머러스함과 성숙함이 명문대학이 원하는 인재상이다. 그런 학생들은 자신감이 넘치고 긍정적이다. 

 

당당함과 자신감 이것이 명문대 입학에 기본 조건이다. 자녀의 부족함을 안타까워 하기보다 부족함을 쿨하게 인정하자. 부모와 함께 부족함을 용기와 자신감으로 바꾸는 노력이 올해 여름방학 동안 이루어지도록 노력해 보자.

 

 

 

데이지 민 Daisy Min

교육 전략가, 발런틴스 설립자

상담 문의 daisymincounselo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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