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카우트, ‘여성 가입 허용’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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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카우트, ‘여성 가입 허용’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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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얼 데이에 경례를 하고 있는 보이스카우트 대원들 (출처 : 네셔널 리뷰) 

 

 

보이스카우트 연맹이 107년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가입 허용을 결정하자 걸스카우트 연맹이 강력히 반발하는 등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보이스카우트 연맹은 지난 11일 텍사스 주 어빙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여자 어린이도 입회가 가능하다라는 결정을 만장일치로 내렸다.

 

보이스카우트 연맹은 여성 입회 결정의 이유에 대해, “미국 부모들을 상대로 한 여론 조사 결과, 특히 맞벌이 부부나 한부모 가정에서 성이 다른 자녀들을 같은 스카우트 활동에 참여하게 하고 싶다는 여론이 많은 것으로 나타나 부모들의 편의 제공을 위해 이 같은 결정을 했다고 설명했다.

 

걸스카우트는 보이스카우트의 이 같은 결정에 강력히 반발했다


걸스카우트 연맹 캐시 해넌 회장은 보이스카우트의 여성 입회 허용은 걸스카우트의 회원을 빼내기 위한 꼼수라며 현재 스카우트 활동에 참여하지 않는 90% 이상의 남자 어린이들에게 가입 활동을 집중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 보이스카우트는 1908년 영국에서 출범했고 미국 보이스카우트 연맹은 2년 후인 2010년에 창설됐다. 이번 결정은 100년이 넘는 보이스카우트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에게 입회를 개방한 파격적인 결정이다. 그동안 보이스카우트 연맹의 하부 조직 가운데 틴에이저 중심의 벤처스카우트나 일시적 프로젝트를 위해 모인 탐험대 성격의 조직에는 여성이 참여한 적이 있었지만 본 조직에서는 여자 회원이 전무했다.

 

미국 보이스카우트는 지난 수십 년간 진보 진영의 비판 대상이었고 문호를 차례로 개방해 왔다. 지난 2013년에는 동성애자의 스카우트 입회 조항을 폐지했고, 올해부터는 트랜스젠더 소년에게도 스카우트 등급을 부여하겠다고 밝혔으며, 지난 2015년부터 성인 동성애자의 지도자 입단을 허용한다고 밝혀 논란의 중심이 되기도 했다.

 

미 보이스카우트 연맹은7세부터 21세까지 광범위한 조직을 두고 있으며 미국 내 회원은 약 230만 명에 이른다. 이번 문호 개방 결정은 절정기에 비해 회원수가 절반 가까이 줄었을 뿐 아니라 나날이 줄어드는 회원을 보충하고자 하는 보이스카우트 연맹의 계산이 들어있다고 보는 시각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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