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개교 안 하면 지원금 끊겠다” 엄포

교육뉴스

belt-mguy-hp.png

트럼프, “개교 안 하면 지원금 끊겠다” 엄포

관리자 0

 

1fdf3f3e748b50b63fe52cf2cb66f743_1594426101_6625.jpg
- 가을 개교 촉구…”개교 위한 CDC의 비현실적 지침에 동의 안해"

- CDC, 트럼프 지적에 학교 정상화 새 지침…펜스 "이제 때가 됐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가을에 학교가 정상적으로 개학해 오프라인 수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연일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총대를 메고 전면에 나선 가운데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각료들까지 측면 지원에 열을 올리고 있다.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300만명을 넘는 등 코로나19 재확산에도 불구하고 억제 대책보다는 학교 정상화에 더 방점을 둔 인상이다.

지난 8일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는 약 2주만에 언론 브리핑을 열었다. 이번 브리핑은 트럼프 대통령이 트윗에서 학교 정상화를 촉구한 2시간 후에 열린 것으로, 펜스 부통령을 비롯해 관련 부처 장관이 대거 참석했다.

펜스 부통령은 "이제 때가 됐다. 아이들이 학교로 되돌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할 때"라며 "절대적으로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로버트 레드필드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CDC의 지침이 학교를 정상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의도로 만들어진 것이라며 학교를 계속 봉쇄하는 데 활용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CDC는 지난 5월 책상이 최소 6피트(1.8m) 간격을 유지하고 같은 방향을 보도록 하며 교실에서의 점심 식사, 매일 발열 체크 등을 권고했다.

그는 CDC가 다음주에 학교 정상화와 관련한 새로운 지침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이 바이러스가 어린이에게 중대한 질병을 초래할 가능성은 매우 매우 낮다"고 말하기도 했다.

벳시 디보스 교육부 장관은 "결국 학교를 열 것이냐가 아니라 어떻게 열 것이냐의 문제다. 학교는 완전히 정상화해야 한다"고 말했고, 유진 스캘리아 노동부 장관은 학부모가 자신의 업무를 계획할 수 있도록 정상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려 "독일,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그리고 많은 다른 나라에서 학교는 문제없이 열려있다"며 "민주당원들은 11월 선거 전에 미국 학교가 문을 열면 정치적으로 그들에게 나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아이들과 가족들에게는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문을 열지 않는다면 자금 지원을 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트윗에선 "나는 개교를 위한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매우 힘들고 비용이 많이 드는 지침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며 "그들은 학교들이 문을 열기를 원하지만 학교에 매우 비현실적인 일을 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나는 그들을 만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로이터통신은 "가을에 미국 학교가 개교하도록 압력을 가해온 트럼프 대통령은 개교하지 않는 학교에 대한 연방 정부의 자금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위협했다"며 다만 "대통령이 어떤 구체적인 지원을 염두에 두고 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전했다.

미국 헌법에 따라 주 정부가 초·중등 교육을 담당하지만, 연방 정부는 일부 보충적 지원을 제공한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전날에는 행정부, 학교 관계자 등과 함께 '학교의 안전한 재개를 위한 국가적 대화' 행사를 열어 "주지사와 다른 모든 이들을 매우 많이 압박할 것"이라고 노골적으로 발언하기도 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대통령과 참모들이 많은 주에서 코로나19가 급증하고 있음에도 학교 정상화를 위해 전방위 압박을 가하고 있다"며 "무증상 감염 학생이 바이러스를 집으로 가져오거나 나이든 선생님과 학교 직원이 학교로 안전하게 돌아올 수 있을지에 관한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펜스 부통령은 최근 코로나19 급증세와 관련해 빈발 지역에 사는 사람들의 경우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모임을 더 단속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데비 벅스 백악관 TF 조정관은 코로나19 급증 주의 확산세를 통제하기 위해 주민들이 마스크 착용, 실내 행사 금지, 10인 이상 모임 중단 등 백악관의 1단계 권고로 돌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코로나19 발병이 심한 애리조나, 텍사스, 플로리다 주에서 확산세가 정점에 도달하는 징후가 있다며 고무적인 추세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 , ,

0 Comments
belt-mguy-hp.png
Facebook Twitter KakaoStory KakaoTalk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