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짓 스피너’ 열풍, 집중력엔 별로 도움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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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짓 스피너’ 열풍, 집중력엔 별로 도움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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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시간에 한 학생이 피짓 스피너를 들고 있다.(출처 : NPR)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손 장난감 피짓 스피너가 입소문대로 집중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지에 관해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NPR은 지난 14, 피짓 스피너를 포함한 피짓 토이는 전 세계 어린이들의 필수품으로 자리를 잡았지만 광고와는 달리 많은 사람들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피짓 토이란 피진(fidget; 손으로 만지거나 꼼지락거리는 행동)이란 뜻과 결합한 장난감을 일컫는 말로 특별한 기능은 없지만 한 손에 쥐고 반복적인 동작을 할 수 있는 손 장난감을 말한다. 피짓 스피너, 피짓 큐브, 스트레스 볼 등이 이에 해당한다.

 

이 중 가장 인기있는 피짓 스피너는 장난감 중심을 잡고 빠른 속도와 진동을 느끼며 돌리는 장난감인데, 이것이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를 앓는 아이들의 집중력을 높이고 외상 후 스트레스 및 기타 장애를 가진 사람들에게 효과적이라는 주장이 퍼지면서 학습 도구로도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그러한 주장은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내고 있으며, 대부분의 교사들도 이 장난감이 교실에서 수업을 방해하고 있다고 불평하고 있다.

 

오클라호마 시 초등학교에서 5, 6학년을 가르치는 모간 교사는 피짓 스피너를 가진 아이들이 손으로 장난감을 돌리는 바람에 수업 시간이 혼란스럽다. 이 장난감을 가진 학생들의 수가 계속 늘어나면서 교실은 혼돈 그 자체가 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곧 이 학교는 피짓 스피너를 학교에 가져오는 것을 금지시켰고 점점 더 많은 학교들이 이 장난감의 교내 혹은 교실 사용을 금지하고 있는 추세다.

 

실제로 많은 회사들이 집중력을 개선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광고하면서 여러 도구들을 시장에 내놓고 있다. 듀크 대학 임상 심리학과 스콧 콜린스 교수는 일반 사람들의 집중력을 향상시키는 데 이런 도구를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는 없다고 주장한다.

 

질병 통제 예방 센터에 따르면 2011년 조사 결과 4~17세 사이의 소아 청소년들 640만 명이 ADHD로 진단을 받았다. 콜린스 교수는 “ADHD 환자 수가 매우 많기 때문에 많은 부모들이 표적화되거나 잠재적으로 허위 마케팅에 취약한 대상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교사와 부모들이 피짓 토이를 사용할 때 학습 도구로 적절히 사용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설정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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