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주 홀리스터에 위치한 샌 베니토 고등학교 남학생 수십 명이 학교 측의 드레스 코드에 항의하는 여학생들을 지지하기 위해 어깨가 드러나는 ‘오프 숄더’ 복장을 하고 등교했다. (출처 : 인사이더) 

한 고등학교의 남학생들이 학교의 지나치게 엄격한 드레스 코드에 항의하기 위해 어깨가 훤히 드러나는 ‘오프 숄더’ 복장을 하고 학교에 등교했다.

인사이더에 의하면, 캘리포니아 주 홀리스터에 소재한 샌 베니토 고등학교에서는 새 학기 첫날, 요새유행하는

 ‘오프숄더’ 셔츠를 입은 20명의 여학생들이 복장이 불량하다는이유로 집으로 돌려보내 졌다.

이에 많은 학생들이 “여학생이 어깨가 드러나는 옷을 입고 학교에 오면 안된다는 규정은 편견이 가득한 성차별적 요소가 있다”고 항의했다.

학교 측은 이러한 복장 규정이 몇 년 동안 지켜온 학교 규칙이라고 주장했지만 학생들은 이 방침이 지난 8월 10일 갑자기 시작된 것이라고 주장하며, 과거 졸업 앨범 속의 ‘오프 숄더’ 복장을 찾아내기도 했다.

수많은 여학생들이 이러한 규정에 항의하며 오프 숄더 셔츠를 입고 등교하자, 수십 명의 남학생들도 옷차림에 대한 편견과 성차별에 항의한다는 의미로 어깨가 드러나는 옷을 입고 등교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학교 측도 태도를 바꾸어 학생들과 복장 규정에 대한 토론을 진행하기로 했다. 지난 18일, 샌 베니토 고등학교 교장은 “우리는 학교 교사들 뿐만 아니라 학생회를 비롯해 되도록 많은 학생들의 목소리를 듣겠다”는 입장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