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버지니아주 샬롯츠빌에서 폭력 시위가 일어났다. 이 시위에서는 백인 우월주의 측과 반인종주의자들의 유혈 충돌까지 벌어졌으며 이로 인해 3명이 사망하고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NPR에 따르면, 지난 12일, 샬럿츠빌 광장에는 백인 우월주의자 6,000여 명이 몰려나와 시위를 벌였다. 이 시위는 백인 우월주의의 상징적 인물 로버트 E 리 장군의 동상을 철거키로 한 데 항의하여 벌어졌으며 인종차별적인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시위 도중 백인 우월주의자의 승용차 1대가 갑자기 시위대로 돌진해 이로 인해 30대 여성 1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부상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날 시위대는 인종차별을 상징하는 ‘남부연합기’와 ‘나치 깃발’ 등을 흔들며 행진을 했으며 이 과정에서 이들 시위대에 반대하는 시위대와 충돌했다. 또한 시위 현장 안전을 위해 인근을 비행하던 버지니아 경찰 소속 헬리콥터가 추락하면서 조종사와 경찰관 1명이 각각 사망하여 이번 시위로 인한 사망자는 3명으로 집계됐다.

교육 전문가들은 편협, 인종 차별, 백인 우월주의라는 주제로 설명되는 이번 시위에 대해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

이번 사태에서 시위대로 차량을 몰고 돌진해 사상자를 낸 인물은 20대인 제임스 알렉스 필즈 주니어로, 그를 고등학교에서 가르쳤던 데릭 바이머 교사에 의하면 용의자 필즈는 조용한 소년이었으나 고교시절 아돌프 히틀러에 깊이 빠져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 전문가들은 이번 시위 사건과 같이 인종 차별이나 편견과 관련된 사건이 발생한 후 이와 같은 주제를 가르칠 때는, 순간적인 감정적 동요에서 벗어나 평정심을 유지하고 뉴스나 온라인 자료 등을 통해 학생들에게 다양한 아이디어로 접근하라고 조언한다. 예를 들어 초등학생들의 경우 교사들은 책을 통해 인종 차별, 시민권, 민족적 다양성에 관한 주제를 소개할 수 있으며, 중고생의 경우 직면한 역사와 학생들 자신들의 도덕적 딜레마들을 토론을 통해서 공유하는 것도 좋다. 현재 미국 교사 연맹의 교사들은 인종 차별 및 편견, 사회 정의, 괴롭힘 등에 대한 수업 계획서들을 연맹의 플랫폼에서 공유하는 등 이러한 사건에 대한 교육적 접근을 함께 고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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