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계 후보는 떠나라” 인종 차별적 전단지 충격
뉴저지주 에디슨 지역 거주자들이 아시아계 미국인 학교 이사회
후보들에게 보낸 인종차별적 전단지 (출처 :
nbc)
중국 및 인도계 학교 위원회 이사 후보 2명을 거론하며 ‘아시아계 후보는 떠나라’라고 주장한 인종 차별적 전단지가 등장했다.
NBC 뉴스에 따르면, 뉴저지주 에디슨시 각 가정의 우편함에 “아시아계 미국인 교육위원회 후보는 필요 없다. 위대한 에디슨을 다시 만들자. 중국인과 인도인이 마을을 차지하고 있다. 아시아계 후보들은 떠나라”라는 자극적인 내용의 전단지가 배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우편물은 발신인이 익명인 채로 에디슨 타운십의 주민들에게 대규모로 발송됐다. 전단지에는 자극적인 문구와 함께 이 지역 교육위원회 이사 후보로 나선 인도계 팔구니 파텔과 중국계 제리 시의 얼굴 사진이 게재되어 있었다.
후보인 파텔은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뉴저지에 태어나 자란 사람이다. 내 사진에서 추방이라는 단어를 보자 할 말을 잃었다”고 말했다.
뉴저지주 국무 장관은 이 전단지 발송은 뉴저지의 주법 위반이라고 밝혔으며 대부분의 주민들은 이러한 전단지 내용에 매우 불쾌감을 느꼈다고 전했다.
페레이 디킨슨 대학 교육학과 키에티 조시 교수는 이러한 반 이민자 및 인종 차별적 활동은 인구 통계학적 변화와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미국 인구 조사국에 따르면 현재 에디슨 지역 거주자의 약 47%가 아시아계 미국인이다. 이번 일은 아시아계 미국인들이 지역 사회 주요 요직에 진출하자 이에 대한 반감 정서가 표출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로버트 메넨데즈 상원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에디슨 지역의 다양성은 이 지역을 오히려 훌륭하게 만들어주고 있다. 이러한 끔찍한 우편물이 만들어지는 것은 바람직한 미국인의 모습이 아니다”라고 강력히 비난하고 나섰다.
“아시아계 후보는 떠나라” 인종 차별적 전단지 충격, NBC 뉴스, 반 이민자 및 인종 차별적 활동, 가주교육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