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일대생 성폭행 재판 무죄 판결받아

교육뉴스

belt-mguy-hp.png

예일대생 성폭행 재판 무죄 판결받아

관리자 0

9d51c8c26fda5b72fd78094cef0a9d24_1521763751_22.jpg
▷ 캠퍼스 내 성폭행 혐의로 기소돼 무죄 판결을 받은 사이풀라 칸(출처 : 뉴욕 타임즈) 

 

같은 학교 만취 여학생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던 예일대 남학생이 배심원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지난 7일 실시된 재판은 나날이 늘어나는 캠퍼스 성폭력 사건의 전형적인 사례로 ‘성폭행의 기준’에 대한 상반된 의견이 팽팽하게 충돌하며 관심을 모았으나, 배심원들은 불과 3시간만에 칸에게 무죄를 선언했다.

 

이 사건은 캠퍼스 성폭행에 관한 재판이 열렸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주목할 만한 것이다. 캠퍼스 강간 사건 재판의 경우 그 비율이 4~20%에 지나지 않을 정도로 피해자가 경찰에 신고하는 경우가 극히 낮기 때문이다. 

이번 성폭행 사건의 가해자인 사이풀라 칸의 사건도 전형적인 캠퍼스 성폭행의 양상을 보였다. 합의한 성관계라는 가해자 측의 주장과 음주로 인해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당했다는 피해자 측의 팽팽한 대립끝에, 확보된 증거들을 확인한 배심원들은 칸의 손을 들어줬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미투 운동의 영향으로 사법부와 대학이 캠퍼스 성폭력을 어떻게 대처하는지가 도마 위에 올랐다. 또한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 9월 ‘성폭력 용의자의 인권도 중요하다’며 혐의 입증을 위해 제시해야 하는 증거 수준을 대폭 올린 것도 논란이 되었다.

 

칸의 재판은 3시간 만에 끝났지만, 무죄 판결 보도가 나간 후 ‘분노’를 나타내는 시민들의 댓글이 언론사마다 쇄도했다. 

현재 사이풀라 칸은 사건 발생 후 예일 대학에서 정학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0 Comments
belt-mguy-hp.png
Facebook Twitter KakaoStory KakaoTalk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