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차터스쿨 5천만달러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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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차터스쿨 5천만달러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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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부왕, 자선사업가 명성 억만장자 


마이크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뉴욕시 차터스쿨에 5000만 달러(약 650억원)를 기부(寄附)하기로 해 화제가 되고 있다.


블룸버그 전 시장은 최근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과 함께 한 기자회견에서 자신이 운영하는 자선단체를 통해 뉴욕시 차터스쿨에 ‘서머 부스트 NYC’ 프로그램 5000만 달러를 기부한다고 밝혔다. 차터스쿨은 정부의 재정 지원으로 등록금이 없지만 자율적으로 운영되는 일종의 대안학교이다. 뉴욕시 서머 부스트 프로그램에 선정되면 학생당 2천달러의 지원금을 제공받게 된다. 


올해 만 80세인 그는 2003년부터 2012년까지 뉴욕시장을 세 차례 역임하고 퇴임했다. 2019년말 민주당 후보로 대선경선에 출마했지만 100여일만에 사퇴하고 “(재선을 노리는) 트럼프를 꺾기 위해 조 바이든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다”며 눈물의 회견을 하기도 했다.


총재산이 800억달러(약 100조원)로 평가되는 마이클 블룸버그는 오래전부터 차원이 다른 기부로 뉴스에 자주 등장했다. 그는 뉴욕시장 임기 12년간 총 12달러의 연봉을 받았다. 실제 연봉은 270만달러였지만 이를 모두 기부하고 형식적으로 1달러 연봉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는 자신의 총연봉 3240만 달러(약 420억원)외에도 각종 정치캠페인과 사회활동. 자선 기부 등으로 최소 6억5천만 달러(약 8400억원)의 개인돈을 썼다.


뉴욕의 예술 문화 시정 보건 분야에만 2억6300만 달러를 기부했고 메트로폴리탄 뮤지엄에 3천만 달러 이상을 희사했다. 빈곤한 흑인과 라티노 주민들의 생활을 개선하는 뉴욕시 복지프로그램에 3천만 달러를 출연(出捐)했고 총기규제에 700만 달러, 이민개혁에 570만 달러, 자원봉사활동에 620만 달러를 쏟아부었다. 심지어 그는 자신이 거주하지도 않은 뉴욕시장 관저(官邸) 수리비용으로 500만달러를 내놓기도 했다. 


이런 블룸버그에 대해 뉴욕시 전 공익옹호관 마크 그린은 “(보좌관들을) 신나게 하고 (라이벌들을) 열받게 하며 (시민들의) 비용을 줄이고 (수혜자들을 위한) 이타적인’ 시장이었다고 평가했다.


뉴욕시장들에 관한 책을 저술한 역사가 크리스 맥니클은 “막대한 재산이 블룸버그를 역대 뉴욕시장가운데 가장 힘이 센 시장으로 만들었다”고 말한다. 보통의 정치인이라면 기부자와 이익단체, 정당들에 휘둘리게 되지만 그는 돈에 관한한 누구의 눈치도 볼 필요가 없었기 때문에 엄청난 파워를 갖게 됐다는 뜻이다.


시장을 그만둔 후에도 블룸버그의 기부는 계속됐다. 2013년엔 모교 존스 홉킨스 대학에 아동병동지원과 생활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 명목으로 무려 3억5천만 달러(약 4500억원)를 기부해 세인을 놀라게 했다. 더욱 놀라운 것은 2018년 존스 홉킨스에 미대학 역사상 최고액인 18억 달러를 기부하는 등 누적 기부액이 현재까지 30억달러를 넘어섰다는 것이다.


1964년 존스홉킨스 전자공학과를 졸업하면서 그는 모교에 대한 감사의 마음으로 5달러를 처음 기부했다고 한다. 그래서 뉴욕타임스는 “존스 홉킨스에서 가장 칭찬받을 사람은 무명의 학생 블룸버그를 합격시킨 당시 입학사정관”이라고 재치있게 보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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