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너하임 교육구의 링컨 초등학교 교내 ‘푸드뱅크’ 마련
애너하임 교육구의 링컨 초등학교 교내 ‘푸드뱅크’ 마련
애너하임 교육구의 링컨 초등학교는 교내에 ‘School Pantry’를 마련하여 학부모와 지역주민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학생들에게는 식료품이 전달되는 과정을 체험할 수 있게 하고 있다. ‘스쿨 팬트리(School Pantry)는 일명 학교에 설치된 ‘푸드뱅크’라는 뜻이다. ‘푸드뱅크’는 유통기한이 임박해 마켓에서 판매하기 어려운 식품을 사회복지시설 등에 무료로 공급하는 일종의 배급소이다. 이 푸드뱅크를 학교 내에 설치하여 학부모와 지역주민들에게 예약제로 실시하고 있는 것이다.
링컨 초등학교는 타겟(Target)으로부터 3만 달러를 지원받아 학교 강당의 창고를 마켓 형태로 개조하고, Second Harvest Food Bank의 도움을 받아 캔 음식, 빵과 같은 베이커리 제품, 핫도그와 같은 냉동식품, 달걀과 같은 유제품, 채소와 과일을 구비한 뒤 지난 9월 30일에 ‘스쿨 팬트리’를 오픈 하였다. 링컨 초등학교 재학생의 약 80퍼센트가 무상 또는 할인급식 대상인 저소득층 가정의 자녀들이기 때문에 ‘스쿨 팬트리’는 학부모들과 지역주민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애너하임 교육구가 링컨 초등학교를 시범학교로 지정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주중 오전 6시부터 45분간과 오후 6시부터 45분간 개방하는 ‘스쿨 팬트리’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미리 예약을 한 후 찾아와야 하고, 5분의 시간제한과 2개의 쇼핑백이 주어져 5분 동안 2개의 쇼핑백에 최대한 많은 식료품을 담아가면 된다. 단 한 사람당 일주일에 한번만 예약이 가능하다.
팬트리는 Second Harvest 직원의 도움과 부모 자원봉사자들에 의해 운영된다. 일반 ‘푸드뱅크’를 이용하면 긴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지만 링컨 초등학교의 팬트리는 예약한 시간에 맞추어서 가기 때문에 시간절약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Second Harvest는 링컨 초등학교의 마켓이 성공적이라고 판단되면 학교의 대상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Vol.47-2015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