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2015년 커먼코어 온라인 시험 응시율 전국 최고
캘리포니아 2015년 커먼코어 온라인 시험 응시율 전국 최고
지난 12월 22일, 가주교육부는 2015년 봄에 치러졌던 커먼코어 온라인 시험(SBAC 테스트)의 가주 학생 응시율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영어는 96.9퍼센트, 수학은 97.6퍼센트를 기록했는데, 이 중 컴퓨터의 사용이 여의치 않은 약 900명의 학생들이 종이와 연필로 시험을 보았다. 톨락슨 가주교육감은 시험 대상 학년이었던 3~8학년과 11학년 학생 3.2밀리언명 중 900명만을 제외한 학생들이 온라인으로 시험을 치렀다는 것은 대부분의 학교가 해당학년의 학생들이 시험을 치를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2016년에는 더 많은 학생들이 컴퓨터로 치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커먼코어 온라인 시험에 대해 반대하고 있는 주도 많으며, 이미 커먼코어 시험을 채택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주들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메사추세츠주는 2016년 커먼코어 테스트를 포기하고 자체적으로 표준 테스트를 개발하여 2017년부터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오하이오주와 뉴욕주는 학부모들이 커먼코어 테스트 폐지 캠페인까지 벌이며 주 교육부에 압력을 넣고 있다. 뉴욕에서는 2015년 20퍼센트에 달하는 학생들이 커먼 코어를 거부하며 시험을 치르지 않아 사태의 심각성을 보여주었다.
반면 캘리포니아주는 커먼코어 반대의 목소리가 가장 적은 주이다. 캘리포니아는 97퍼센트의 응시율을 보여 응시를 하지 않은 학생들은 전체의 3퍼센트에 불과했다.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응시거부를 많이 한 학교로는 팔로알토, 팔로스버디스, 칼라바사스 고등학교로 11학년 학생들이 대입준비를 위해 SAT나 ACT를 공부하는 것이 더 낫다는 이유를 들어 시험을 거부하였다.
캘리포니아주는 이미 2010년부터 연방정부의 커먼코어 교과기준을 캘리포니아 식으로 개정하여 사용하고 있으며, 커먼코어 테스트도 캘리포니아주의 실정에 맞게 ‘가주학력평가’(CAASPP: California Assessment of Student Performance and Progress)로 수정하여 2015년 봄 정식으로 시행한 바 있다.
오바마 대통령이 최근 승인한 ESSA(Every Student Succeeds Act) 법안에는 커먼코어 테스트의 채택여부는 주정부에 맡기되 주정부가 어떠한 형태의 평가방법을 채택하더라도 주 전체 학생수의 95퍼센트 이상이 응시해야 한다는 조항이 포함되어 있다. 따라서 가주교육부는 당분간 커먼코어 온라인 시험을 유지하고 꾸준히 95 퍼센트 이상의 높은 응시율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Vol.52-2015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