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대학들, 트럼프에게 서류미비 학생들 포용할 것을 촉구
캘리포니아를 포함 전국의 300명이 넘는 대학 총장들이 서류미비자 추방유예 프로그램인 DACA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을 촉구하는
항의서한에 서명했다. (출처: LA 타임즈)
캘리포니아 소재 대학 총장들은 29일 트럼프 차기 대통령에게 서류미비 학생들이 두려움 없이 학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해 주기를 촉구하는 공동서한을 보냈다.
LA 타임즈에 따르면 UC 총괄총장인 자넷나폴리타노, CSU의 티모시화이트 총괄총장, 캘리포니아 커뮤니티 칼리지 총괄총장인 엘로이오티즈오클리 등 캘리포니아 3개 대학의 수장들은 “서류미비자, 이민자의 아들, 딸들도 미국의 다른 학생들처럼 미국인이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항의서한에는 “서류미비자 학생들이 체포되거나 추방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 없이 미국인의 꿈을 계속 추구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는 내용을 포함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후 서류 미비자의 추방 유예 프로그램인 DACA의 행정명령을 폐지하겠다고 주장해 왔으며 이로 인해 대학 캠퍼스 내에서 학업중인 많은 서류미비자 신분의 학생들의 불안감은 극도로 높아진 상태다.
지난 2012년 오바마 대통령의 행정명령으로 시행된 DACA 프로그램의 수혜자는 전국 약 742,000명인 것으로 집계됐으며, 그 중 캘리포니아 주는 214,000여 명으로 집계됐지만 실제 약 367,000건의 신청서가 접수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항의서한은 포모나 칼리지의 데이비드옥소비 총장에 의해 처음 시작되어 현재 예일, 하버드, 스탠포드, USC, UC 데이비스 등 총 300개 이상의 대학 총장들이 서명을 마쳤다. 이들은 대학 내 서류미비 학생들의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가장 많은 DACA 수혜자를 보유하고 있는 캘리포니아 주 (서류미비자가 많은 주 Top 10)
(출처 :국토안보부, 이민국)
가장 많은 DACA 수혜자를 배출한 나라, 멕시코 (서류미비자가 많은 출신 국가 Top10)
출처 :국토안보부, 이민국
실제로 트럼프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후에 DACA 프로그램의 폐지가 진행될 경우, 전국의 수십만 명의 서류미비자 학생들은 당장 학자금 재정 보조가 취소되거나 운전면허 갱신 및 발급이 불가능해지고 취업허가서 발급이 취소되어 곤란에 처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폴리타노 UC 캠퍼스 총괄총장은 모든 UC 캠퍼스에 서류미비자 지원센터를 마련, 학업지원, 법률 자문 및 재정지원 등의 업무를 제공하고 있다. 나폴리타노 총장은 “서류 미비자 학생들은 서류 미비 상태로 입국했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사회가 요구한 모든 것을 다해 왔다. 우리는 이들을 돕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